TPG,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검토…투자 리스크 증가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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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20:30
카카오모빌리티의 2대 주주인 미국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자사의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실적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최근 정부의 규제 강화와 관련된 여러 논란으로 인해 투자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TPG는 지난 7년간 6400억 원을 카카오모빌리티에 투자했으며, 최근 다양한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들과 비공식적으로 접촉해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IB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공식적인 매각 절차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TPG가 지분 인수에 대한 의사를 물밑에서 타진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카카오가 57.30%의 지분을 보유한 1대 주주이며, TPG는 14.3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2017년 출범 이후 외부 투자자로부터 총 1조 1000억 원을 유치했으며, TPG는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주요 주주이다. 그러나 카카오 그룹은 최근 경영 위기에 직면하고 있어 TPG의 지분 매각 검토가 불가피해 보인다.
2022년부터 이어진 고금리 환경과 카카오 그룹의 사업 확장에 대한 비판, 그리고 카카오모빌리티의 과도한 독점 지위로 인해 공정위와 금융감독원의 조사 대상에 오르면서 TPG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요 서비스인 카카오T는 택시 호출 시장에서 9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러한 독점적인 지위로 인해 기업의 평판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다.
정선아 카카오 대표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TPG 측이 매각에 본격 나서지 않고 있는 이유는 카카오모빌리티를 인수할 만한 원매자가 없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TPG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약 4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가져야 매각을 원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이 기준을 충족할 만한 시장 수요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결국 한편에서는 TPG가 카카오와 협의해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영권 지분을 내놓고, 향후 조건이 개선되면 카카오가 다시 인수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각 이해관계자가 많은 상황이어서 실제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TPG 측은 “지분 매각에 관한 구체적인 검토는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을 권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