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andMe, 독립 이사 전원 사임…CEO 앤 우오지키 '당황스럽고 실망스럽다'


23andMe의 모든 독립 이사가 18일자로 즉시 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앤 우오지키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들의 결정에 대해 "당황스럽고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3andMe는 2006년 설립된 유전자 검사 기업으로, 지난 2021년 스팩(SPAC)을 통해 상장됐다. 그러나 상장 이후 주가는 급격히 하락하여 최고가에서 95% 이상 떨어지는 위기에 처해있다. 최근 이사들은 새로운 경로를 모색하기 위해 3월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우오지키 CEO의 제안은 이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히, 그녀가 제안한 경영권 매각 방안은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 않으며, 이사회가 요구한 비율에 미치지 못해 재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사회는 우오지키 CEO와 회사의 전략적 방향에 대한 이견을 표명하며 사임 결정을 내렸다. 그들은 "최근 5개월 동안 주목할 만한 진전을 보지 못했기에 향후 유의미한 제안도 도출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우오지키는 메모에서 23andMe를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최선의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독립 이사를 새로 구성할 것임을 알렸다. 현재 23andMe의 시장 가치는 2억 달러 미만으로 하락했으며, 주가는 34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우오지키는 18년간 23andMe의 미션에 헌신해 왔다고 밝히며 유전자 정보가 헬스케어와 치료 발견 과정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믿음을 전했다. 그녀는 이번 사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하며 조직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결심했다.
향후 23andMe는 새로운 독립 이사를 찾기 위한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앤 우오지키 CEO는 직원들에게 다음 주에 진행될 회의를 통해 추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사임 사태는 23andMe의 어려운 경영 환경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며, 기업의 향후 방향성과 안정성을 둘러싼 우려가 증대되는 계기가 되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영진의 변화가 주주와 시장 반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