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실채권 급증, 하반기 경기에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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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부실채권 급증, 하반기 경기에 악영향 우려

코인개미 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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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가 14조5000억원에 달해 17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특히 하반기 내수 경기 둔화와 맞물려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소상공인과 같은 취약 차주들의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신용 위험이 급격히 커질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말 국내 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3분기 고정이하여신(회수 가능성이 낮은 부실대출)은 전 분기보다 1000억원 증가하여 1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신규 부실채권 또한 여전히 많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실채권 비율은 0.53%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신규 부실 규모가 5조1000억원으로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4분기에는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연체율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금감원은 이에 대해 “신규 부실채권 발생 규모도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취약 부문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강화하여 손실흡수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영업자의 연체 위험도 크게 증가했으며, 다중 채무 자영업자는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빚을 진 경우가 늘어나면서 대출 잔액이 753조8000억원으로 최근 1년 새 9조9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다중 채무자의 연체액과 연체율은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부실 차주가 비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는 추세도 눈에 띈다. 서울 지역 다중 채무자 비중은 소폭 감소했지만 경기도와 경북, 경남 등에서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가 어려운 지역의 부실 위험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4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금융 당국의 긴밀한 모니터링과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부실채권 규모의 급증은 하반기 경제 상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연체율 상승은 해당 분야의 신용 위험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적극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손실흡수능력을 끌어올려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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