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손익 전망 '먹구름'… 반도체 부문 실적 기대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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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손익 전망 '먹구름'… 반도체 부문 실적 기대감 감소

코인개미 0 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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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내 상장 기업들의 2023년 3분기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최소 3곳 이상의 컨센서스 추정 기관이 실적 추정치를 발표한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사 248곳 중, 121곳(48.8%)의 실적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전체적인 기업 실적 모멘텀의 둔화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이 3분기 동안 71.7%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비용 구조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랙핑크의 활동 공백이 지속됨에 따라 저연차 아티스트에게 붙는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46.6%), 모두투어(34.1%), 엔씨소프트(31.5%) 등도 실적 추정치가 크게 하락했다.

반도체 업계에 대한 기대 또한 줄어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추정치가 13조6606억원에서 12조7424억원으로 6.7% 하락했고,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0.3% 감소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요 반도체 종목들의 목표가를 낮추며, AI 지출은 여전히 강하지만 전통적인 스마트폰 수요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형주들 중에서도 현대차(-0.1%), LG화학(-4.6%), S-Oil(-5.3%)의 실적 전망이 어둡게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승한 기업은 86곳(34.7%)으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주목할 만한 성장률인 800%를 기록했다. 한글과컴퓨터(34.4%), SK스퀘어(30.8%), 크래프톤(28.8%) 등도 상당한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의 변동성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실적 모멘텀의 둔화가 반영된 것"이라며, 반도체 실적의 모멘텀 둔화가 코스피 실적 전망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실적 성장률이 지난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투자 심리는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지적하고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형성된 실적 컨센서스의 달성 여부가 중요한데, AI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와 경기 둔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달성 가능성이 낮다"면서 전방 수요 둔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으로는 물가와 금리가 하락하는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때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업계의 실적 감소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실적 우려는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경과와 변수들을 면밀히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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