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합병 찬반 속 후발업체의 저항...KT의 결단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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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 합병 찬반 속 후발업체의 저항...KT의 결단이 관건"

코인개미 0 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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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Over The Top) 시장에서 넷플릭스와의 경쟁을 크게 고려하며 티빙과 웨이브 간 합병 추진이 공식화된 지 거의 1년이 지났지만, 합병에 반대하는Unexpected한 저항 세력이 나타났다. 합병 과정에서 여러 주주들이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웨이브의 주주인 3개의 지상파 방송사 KBS, MBC, SBS이다. 이들은 웨이브의 지분 각각 19.8%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사회 문제 등으로 합병에 복잡한 의결권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티빙의 주요 주주인 중앙그룹의 콘텐츠 제작사 SSL중앙도 합병에 반대하는 주요 주체로 부상했다. SSL중앙은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상장 추진을 지속해 오면서 불리한 합병 비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기업들에 비해 내정적인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도 합병에 있어 '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지상파의 콘텐츠를 늘리고 티빙에서 인력을 스카웃하는 등 합병 방해의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는 우려가 업계에 퍼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로에게 비난을 돌리며 마피아 게임처럼 복잡한 상황을 연출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최근, KBS, MBC, SBS 등 웨이브의 주요 주주들은 티빙과의 합병을 위한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티빙 측 주요 주주인 KT는 여전히 합병안에 찬성하지 않고 있다. KT는 티빙과의 합병 과정에서 IPTV 사업에 끼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OTT가 미디어 트렌드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KT의 IPTV 사업이 공중파와 함께 골칫거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KT의 2023년 2분기 IPTV 가입자 수가 작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하며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점도 이에 기여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들은 CJ그룹과 SK그룹이 각각 CGV와 IPTV 사업을 운영하며 OTT 산업이 성장하면 영향을 받겠지만, KT만은 오히려 자기 이익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만약 KT가 합병안에 찬성한다면, 양측 주요 주주들은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로 새로운 합병 법인을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 티빙과 웨이브는 지난해 각각 1천420억원과 7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합병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공중파 콘텐츠 독점 제공 방식으로 글로벌 OTT 플랫폼과의 차별화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열린 한국 OTT 포럼에서는 디지털 산업 정책을 연구하는 노창희 소장이 "국내에서 경쟁력 있는 플랫폼이 부재한 상황에서는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사업자에 대한 종속성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은 한국의 글로벌 OTT 콘텐츠 시장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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