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미국의 급등에도 한국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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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2 16:15
최근 미국에서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한국 시장의 관련 종목들은 큰 수혜를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양자컴퓨터 기술은 인공지능(AI) 이후 차세대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큰 변동성을 보이며 ‘테마주’로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
22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의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75.3% 상승했고, 리게티 컴퓨팅과 퀀텀 컴퓨팅도 각각 67.98%와 60.9% 상승하며 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 등을 겨냥해 핵심 신흥 기술의 수출 통제 대책을 발표한 영향으로, 이러한 규제가 미국의 자국 기술 보호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최근 체비 체이스 트러스트가 아이온큐를 ‘게임 체인저’로 평가하고 이에 대한 투자 이유를 설명하자, 해당 기업의 주가는 10.98% 증가하며 14.76달러로 마감했다. 에이미 라스킨 체비 체이스 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는 "양자 컴퓨팅은 아직 초기 단계이나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아이온큐를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언급했다. 이후 아이온큐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리게티 컴퓨팅과 퀀텀 컴퓨팅의 주가 역시 각각 15.32%와 23.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컴퓨터는 중첩과 얽힘 등 양자역학적 현상을 활용해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연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인공지능 분야에서 기존 방법보다 데이터 처리, 시간 단축, 비용 절감 등 여러 면에서 장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미국과 다른 반응을 보였다. 한국에서는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으나, 종가에서는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하며 큰 수혜를 직접적으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다. 예를 들어, SK텔레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양자암호 칩을 개발한 케이씨에스는 장중 8.93%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9.22% 하락하며 6300원에 마감했다.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적용한 보안 솔루션 기업 엑스게이트도 장 초반에는 17.74% 상승했으나 최종적으로 1.95% 하락해 4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국내 관련 종목들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는 이유는 시장의 양자컴퓨터 기술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양자 기술이 정치·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양자법에 따라 양자 산업의 육성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이 수립되면 정부가 지원하여 산업 발전의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