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두 번째 상장 도전 실패…내년 재도전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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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두 번째 상장 도전 실패…내년 재도전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

코인개미 0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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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의 두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이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18일 금융위원회와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증권신고서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받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의 대다수가 희망 공모가 하단인 9500원 또는 그 이하 가격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측은 "현재 공모구성으로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 수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기관 투자자의 의견과 수요예측 반응을 바탕으로 공모 구조를 개선해 내년 초에 다시 상장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번 상장 철회가 아닌 연기라고 강조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세 번째 도전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시장이 반응하지 않았다면 그 근본적인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므로 빠른 시간 내에 도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케이뱅크는 이전에 2022년에도 상장 시도를 했으나, 코스피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2023년 IPO를 철회한 바 있다. 첫 번째 실패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이었다.

이번 상장 실패는 케이뱅크의 기본 역량과 자질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세 번째 도전의 불확실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초기부터 IPO 재도전을 선언했으며,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여 상장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 고평가 문제, 높은 업비트 의존도, 그리고 뱅크런 우려 등의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와 비교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설정할 때 PBR(주가순자산비율)을 지나치게 높게 잡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현재 케이뱅크의 희망 공모가는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총 공모액이 7790억에서 9840억원에 달한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은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로 예상된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공모주 중에서 상당부분이 기존 주주들의 주식 매각으로 인해 주가 상승의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주요 파트너였던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리스크도 이번 IPO 과정에서 떠올랐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업비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케이뱅크의 독립적인 생존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케이뱅크의 건전성과 운영에서 여전히 중요한 리스크 요소라고 인정했다.

결론적으로, 케이뱅크는 이번 실패로 인해 IPO 시장에서의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하기 위해 근본적인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다음 도전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이는 케이뱅크의 미래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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