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위고비’ 한국 출시, 제약바이오 주식 강세로 이어질까
코인개미
0
576
2024.10.16 10:30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지난 15일 한국에서 출시되면서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위고비는 프리필드펜 형태의 주사제로, 주 1회 투여를 통해 사용자들이 평균 14.8%의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효과가 입증되면서 출시 첫날부터 병원 및 의원들은 위고비의 초도물량 확보 경쟁에 나섰고, 이로 인해 관련 주식들의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16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와 관련 있는 주식들이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블루엠텍은 25% 상승했으며, 샤페론과 인벤티지랩도 각각 7.6%와 3.8%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의 주가는 3.74%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16만3700원으로 마감했다. 유한양행은 장기 지속형 주사제 형태의 비만약을 개발 중인 주요 위고비 관련주로써,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위고비의 출시로 인해 제약바이오 업종은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업종 지수 기여도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순매수한 2800억원 중 의약품 부문이 1180억원을 차지하면서, 제약바이오 대형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각각 4.4%와 2.4% 상승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증권 시장에서는 위고비의 출시를 계기로 비만 치료제를 포함한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관련 주식의 지속적인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엘리서치는 "위고비의 출시는 주문 접수 첫날부터 물량 확보 경쟁을 초래했으며, 주요 종목에 대한 집중적인 수급이 이어지면서 바이오 섹터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스위스의 시가총액 1위 제약사 로슈가 제약 산업 주요 행사인 Pharma Day 2024에서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까지 1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은 초창기에 있으며,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임상 결과 발표 등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은 제약바이오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내년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여러 비만 치료제의 임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비만 치료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시장에 위고비가 처음 출시된 이후 관련 주식은 앞으로도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