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 금감원의 회계심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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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 금감원의 회계심사 착수

코인개미 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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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과 영풍의 회계심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가운데, 이로 인해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경영권을 둘러싼 경쟁이 지분 매집을 넘어 주주총회 표 대결로 이어질 경우, 금감원의 심사가 경영권 싸움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크다는 점이 우려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양측의 정기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회계 위반 여부가 발견될 경우 강제적인 감리조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감리조사는 감사인 호출과 심층 검토를 통해 이뤄지며, 이 과정에서 제재가 따를 수 있다. 이 경우 금감원 조사에서 미진한 점이 발견된다면 MBK 측의 경영권 장악 시도나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경영권 방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MBK·영풍 연합은 지난 9월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의 1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최 회장의 경영체제를 흔들어 놓기 위한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반면 최 회장 측은 공개매수를 통해 우호 지분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려아연의 지분 구조는 MBK·영풍 연합이 38.44%, 최 회장 및 우호 세력이 33.9%, 국민연금이 7.8%, 기타 주주가 17.46%를 차지하고 있다.

MBK 측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전에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여 경영권 장악을 꾀하고 있으며, 현재 이사진이 최 회장 개인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큰 금전적 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이는 현 이사진의 사퇴를 촉구할 요소로 작용할 예정이다. 실제로 고려아연의 이사진 13명 가운데 MBK·영풍 연합 측 인사는 1명뿐이며, MBK 측은 새로운 이사를 선임하여 이사진을 장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도 국민연금의 지분 중 일부가 자산운용사에 위탁되어 있어, 이들 운용사들이 MBK 측을 지지하게 된다면 의결권 기준으로 과반을 점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중립적 태도가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최 회장 측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결국 MBK 측의 임시주총이 실패할 경우,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도 표 대결이 예상되며, 고려아연 이사진 중 일부는 임기가 만료된다. 따라서 이번 금감원의 회계심사와 긴박한 주주총회 일정은 경영권 분쟁에 중요한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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