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은행주 상승세 이어져, 주주들은 기대감"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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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5 07:46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미국의 실적 호재에 힘입어 4대 금융지주 중심의 은행주가 잇따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6.38포인트(1.02%) 올라 2,623.2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KB금융은 6.46% 상승한 97,2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KB금융은 이번 달 들어 7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며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또한 4.59% 상승하며 63,800원에 마감하였고,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각각 1.04%와 3.96% 상승했다. 이런 흐름은 최근 4대 금융지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4대 금융지주에서 총 1,3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다. 특히 KB금융에 680억원, 우리금융지주에 280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집중되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중금리 상승세가 은행주에 대한 하방 압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은 이번 금리 인하를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미국의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3년물 및 10년물 국채금리도 각각 13bp 및 9bp 상승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이다.
하나증권의 최정욱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가 있지만 내수 부진 우려로 인해 은행주 주가는 이미 선반영된 상태"라며 "현재의 시중금리 강세로 인해 대출금리도 연동되므로 이자마진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JP모건과 웰스파고 등이 3분기에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 은행주 전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사실과 맞물려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특히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이 두 금융지주가 다음 주에 발표할 3분기 실적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이다. 키움증권의 김은갑 연구원은 "두 금융지주는 실적 기대감이 높고, 밸류업 공시로 주목받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국은행이 내년에 추가 인하를 고려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미래에셋증권의 정태준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가 종료된 이후에야 은행의 이자이익이 성장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완화적 통화정책이 계속된다면 이자마진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시장은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가 혼재된 상황에 놓여 있지만, 4대 금융지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와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은 미래의 상승 가능성을 여전히 시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