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으로의 투자 패턴 변화…레버리지 ETF에 집중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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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3 21:15
최근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으로 눈을 돌리면서 이들의 투자 패턴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전에는 미국 기업의 튼튼한 수익 구조와 시장 점유율, 높은 배당 수익률에 주목하며 장기적인 투자에 나섰지만, 지금은 높은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2023년 3분기 동안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계좌에서 전통적인 주식은 사라지고, 레버리지를 통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의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해외주식 계좌의 회전율은 48.7%로, 국내 주식 계좌의 49.46%에 맞먹는 수준이다. 이는 최근 8월 초에 발생한 대체거래소에서의 거래 중단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높은 거래 빈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2022년 3분기에는 국내주식 계좌의 회전율이 70.7%였고, 해외주식 계좌는 39.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와 같은 변화는 한국 주식 시장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나타난 흐름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한국은 단타, 미국은 장기투자"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 빅테크 주가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단기 거래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특히, 3분기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배 추종 ETF인 SOXL이었다. 이 ETF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1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주로 서학개미들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테슬라 주가를 2배 추종하는 TSLL도 1억9072만 달러가 순매수됐다. 이러한 현상은 전통적인 주식 선호에서 벗어나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인기 증대를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위험 상품으로의 투자 증가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 자산배분본부장은 "3배 레버리지 ETF는 개인 투자자에게는 투기에 가까우며, 이런 방식의 투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국내에서 레버리지 ETF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교육 시간이 필요하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별도 제약 없이 이러한 고위험 상품을 매매할 수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는 투자자의 리스크 수용 능력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미국 주식으로의 투자는 단순한 주식 투자에서 레버리지 상품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고수익과 고위험의 경계에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