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 투자자 수 급증, 국내 증시 부진 영향”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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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3 18:15
국내 증시의 지속적인 부진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불확실성이 겹치며, 올해 해외 주식 투자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인원이 지난해 대비 50만명 이상 늘어난 710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말에는 해외 주식 투자자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주식 보유자는 1400만명을 기록했으며, 급증하는 해외 주식 투자 규모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9개 주요 증권사(키움, 미래에셋, 삼성, NH, KB, 한투, 신한, 토스, 카카오페이 증권)에서 달러 환전을 한 투자자는 총 710만794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달러 매수와 매도 투자자를 통합한 값으로, 해외 주식 투자자 수의 대략적인 추정을 가능하게 해준다. 2021년의 달러 환전 투자자는 588만명, 2023년에는 659만6066명이었지만, 올해에는 8개월 만에 지난해 기록을 초과하며,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국내 주식 투자자는 코로나19 이전 2020년 919만명에서 2022년에는 1440만명으로 증가했으나, 올해에는 1415만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저조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한때 3000선을 넘었던 코스피가 현재는 2500선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국내 주식시장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금투세 문제로 인해 민주당 내에서도 엇갈린 의견이 존재하여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얼마 전 금투세 시행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지만, 여전히 확고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30 세대의 해외 투자로의 이탈도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며 국내 주식 시장에서 큰 영향을 주었던 이들이 이제는 ‘서학개미’로 포트폴리오를 해외 주식 상장지수펀드(ETF)로 대거 전환하고 있다. 신영증권의 김학균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2011년 이후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개발이 자산 분산의 관점에서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변화들은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 저하와 해외 주식시장으로의 유입이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확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내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