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IT주와 소비재 주식에 긍정적 영향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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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9 19:45
최근 중국 증시는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 또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주로 IT 및 소비재 섹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며, 앞으로의 주식 시장이 여전히 상승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보고 선별적인 투자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부진했던 중국 증시는, 지난달 말 발표된 대규모 부양책 덕분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한 주 동안 국내 상장 중국 ETF 중에서는 ‘SOL 차이나강소기업CSI500’이 30.34%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과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PLUS 심천차이넥스트가 뒤따랐다. 특히 지난 한 달 동안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은 60.82%, PLUS 심천차이넥스트는 64.97%라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중국의 나스닥이라고 불리는 과창판은 신생 테크 기업들이 대거 상장되어 있으며, 이들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대신증권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부양책 발표 이전인 20일부터 국경절 연휴 직전까지 MSCI중국 지수는 30.5% 상승하였고, 선전종합지수는 29.0% 상승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부양책이 소비재와 IT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하며, 특히 IT와 소비재 비중이 높은 MSCI중국 지수가 가장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자산시장 반등과 함께 소비자 쿠폰 지급과 같은 지방정부의 지원책도 중국 소비재 종목의 상승을 예상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MSCI중국 지수는 경기재(32.8%), 통신(21.8%), 금융(16.8%)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되어 있으며, 텐센트와 알리바바와 같은 대형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외에도 비와이디(BYD)와 제이디닷컴(JD.COM) 등 소비재 기업도 포함되어 있어, 이들 주식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선별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정책 발표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급등한 테마 ETF들, 예를 들어 중국 전기차, 클린 에너지, 2차 전지 관련 ETF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업황 부진 우려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정명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책이 기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게다가, 정부가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추가적인 재정 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증시의 상승세가 꺾일 위험도 존재한다. BNP파리바자산운용의 로치는 38조 원 규모의 지출이 중국 정부의 통화 및 재정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IT주와 소비재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앞으로의 실적 개선 여부와 추가 정책 발표가 증시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