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 이는 한국의 국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신용도를 갖추게 되었음을 의미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약 90조 원의 외자 유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WGBI의 추종자금 규모는 약 2조5000억 달러에서 3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많은 부분이 한국 국채에 투자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금융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까다로운 규제, 예를 들어 국적증명 요구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정용택 리서치센터장은 이러한 규제가 해소될 경우 더 많은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enthusiastically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수 있도록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철저히 실시할 것”이라며, 성과를 실물 경제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WGBI 편입에 따라 한국 국채의 신용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금리가 하락하고 이자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 201조3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금융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WGBI 편입으로 인해 560억에서 670억 달러의 추가 자금이 유입될 기회가 생길 전망이다. 이는 최대 0.6%포인트의 금리 하락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외환시장에서의 원화 거래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해외 외국환업무 취급기관(RFI)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한 바 있으며, 향후 이러한 조치를 통해 외환시장 안정성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자본시장연구원의 신진영 원장은 안정적인 외인 국채 투자 기반이 마련되면 외환시장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FTSE 러셀은 한국의 시장 접근성을 레벨 2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11월에 WGBI에 편입될 것이라는 발표를 했다. WGBI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들이 포함되어 있는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로, 한국이 이 지수에 포함되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FTSE 러셀은 한국 주식시장의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으며, 공매도 금지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국가 분류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