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MBK와 최윤범 간의 새 국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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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MBK와 최윤범 간의 새 국면 진입

코인개미 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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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두고 진행되는 MBK파트너스와 최윤범 회장 간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한 반면, 최 회장 측은 공개매수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MBK는 회사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공개매수 경쟁을 이유로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MBK 측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더 이상 높이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하며 최 회장 측에 압박을 가했다. 이에 최 회장 측은 MBK 측이 공개매수를 철회해야 하며, 고려아연의 매수 방해를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취소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금융당국의 압박이 MBK 측의 입장 선회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하여 불공정 거래 조사를 착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사모펀드인 MBK 입장에서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며, 향후 대규모의 인수·합병(M&A) 진행 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MBK는 고려아연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가격이 충분히 높은 가격이라고 강조하며, 더 이상 인상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양측의 공개매수 일정 차이도 갈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MBK 측의 공개매수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되지만, 최 회장 측의 공개매수는 고려아연이 23일, 영풍정밀이 21일로 더 늦어진다. 이러한 일정 차이는 주주들이 MBK 측의 공개매수에 응하고 최 회장 측의 매수까지 고려하여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최 회장 측은 MBK의 발표를 시장 교란 행위로 간주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은 MBK 측의 두 번째 가처분 신청이 무의미하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MBK의 동결 선언은 최 회장 측에 여러 딜레마를 안기고 있으며, 공개매수 가격 인상이 시사하는 바에 대해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결국 정부가 간섭을 공식화하면서 양측이 합의로 나아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 SM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 하이브의 사례를 보듯, 극적인 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경영권 분쟁은 단순한 금융적 투자가 아닌,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결정하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MBK와 최 회장 측의 추가적인 요구 사항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으며, 이 갈등의 향방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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