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유럽에서 자유로운 유토피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안정적인 경제와 높은 삶의 질,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사회로 유명하다. 그러나 현재 스웨덴의 중우파 연합 정부는 민족주의 성향의 극우 정당인 스웨덴 민주당의 지지를 바탕으로 이민에 대해 점점 더 제한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현재 이민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경제적 혜택과 관련하여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스웨덴의 인구 중 약 200만 명, 즉 20%가 해외에서 태어난 이민자로, 시리아, 이라크, 이란,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출신이 가장 많다.

2014년, 당시 스웨덴 총리인 프레드릭 라인펠트는 시민들에게 '관용을 보여줄 것'을 촉구하며 이민자 수의 급증을 수용할 것을 요청했으나, 2015년에는 이 수치가 급증해 163,000명에 달했다. 그 후 스웨덴은 이민 정책을 점차 강화해왔다. 현재 스웨덴의 보수 정부는 이민 제한 정책을 시행하며, 비정규 이민자를 줄이기 위해 강력한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 정부는 '지속 가능한 이민'을 목표로 하여 새로운 이민 법안을 도입하고 있으며, 매달 평균 80%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이민자에게만 노동 허가를 부여한다. 이러한 조치들은 여전히 인도적 문제와 노동 시장에서의 노동력 부족을 우려하게 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불법 이민자를 단속하고 그들을 사회에서 배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왔다. 스웨덴 내의 조직 범죄와 폭력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이민 정책을 개편하여 범죄 집단과의 연관성을 끊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스웨덴 사회 내의 불만을 초래하고 있으며, 인권 단체들은 이러한 조치가 이민자들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신고 법안”과 같은 법안들은 공공 부문 근로자에게 불법 체류자를 당국에 신고하도록 강제함으로써 큰 논란을 일으켰다.

스웨덴의 사회 태도 변화는 단순히 국내 문제에 그치지 않고, 유럽 전역에서의 반이민 정서와 함께 급증하는 극우 정당의 지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스웨덴 정부는 현재 이민자보다 이민자의 출국이 더 많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그들의 제한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이 경제 전반에 걸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지만, 그 정도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한다. 스웨덴은 이민자 수 감소와 관련하여 노동력 부족 문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궁극적으로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스웨덴의 이민 정책 변화는 그동안 수용적이던 태도가 급격히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에 따른 사회적 갈등과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된다. 스웨덴은 이제 더 이상 '열린 마음'을 강조하는 국가로 남지 않을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