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법원의 알렉상드르 드 모라이스 판사는 스타링크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대한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이 결정은 해당 기업이 3억 3천만 달러, 즉 1억 8백만 레알의 벌금을 지급한 후 이루어졌다. X는 지난 4월 브라질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공개적으로 제재를 받았으며, 이러한 상황은 기업의 지역 법적 대표를 지정하지 않은 것에서 비롯되었다.

상황이 복잡해진 것은 Elon Musk가 브라질 대법원의 특정 계정에 대한 차단 명령을 위반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로 인해 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고, 대법원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단주의 및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계정을 차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러한 조치는 X와 브라질 정부 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다.

합의금 지급 후에도 X는 8월 30일 이후로 여전히 브라질에서 금지되어 있으며, 브라질의 한 정치 정당인 파르티도 노보와 국가 법무협회는 이 금지 조치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 현재 이 문제는 브라질 검찰총장실(PGR)로 넘어간 상태다. PGR 측은 지난 9월 12일, 금지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소송이 가치 없으며 이러한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타링크와 X의 금지 해제는 Musk와 드 모라이스 판사 간의 갈등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는 비용과 관련된 문제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다. 이 사건을 통해 브라질 정부는 자국 내에서의 정보 통제와 표현의 자유 보호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X는 앞으로 아시아 및 남미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인해 브라질 내에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러한 금지 해제가 한편으로는 기업의 이익과 정부의 공공 정책 사이에서의 긴장을 재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