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평화주의를 배경으로 무기 수출 확대에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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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평화주의를 배경으로 무기 수출 확대에 나선 이유

코인개미 0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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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방위 장관인 겐 나카타니는 최근 일본의 방위 장비 수출을 촉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일본의 무기 정책의 중요한 변화로 해석된다. 일본의 무기 산업은 지금까지 자위대(JSDF) 장비 생산에 국한되어 있었지만, 이번 발언은 국제 방위 시장으로의 진출을 의미한다. 히로시 아베 전 총리가 2013년에 제안한 '평화에 대한 적극적인 기여' 정책에 따라, 일본은 이제 다른 서방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변화는 경제적 이유보다는 주로 안보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일본은 그리고 방위력을 증진하기 위해 무기 수출을 통해 다른 국가들과의 상호 운용성 증대와 군사적 관계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일본의 방위 산업은 과거 수년간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었지만, 2022년부터 방위 예산이 증가하면서 개선의 여지가 생겼다. 일본은 그동안 미국에서 F-35 전투기와 SPY-7 레이더 시스템 등을 대량 구매해왔고, 이러한 의존도는 일본 국내 방산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RAND의 정치학자인 나오코 아오키는 일본의 방산 기업들이 자위대의 제한된 수요로 인해 충분한 성장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하며, 무기 수출이 더 큰 고객 기반을 형성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현재 일본의 무기 수출 규모는 2024년 기준으로 2100만 TIV로, 전 세계 무기 수출의 단 0.1%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한국은 9360만 TIV로 3.3%, 중국은 11억 3000만 TIV로 3.9%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방위 산업을 성장 가능성 높은 분야로 인식하고 있으며, 경제적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한다.

일본은 역사적으로 1967년 '무기 수출에 관한 세 가지 원칙'을 채택하여 무기 수출을 엄격히 제한했었다. 아베 전 총리 하에서 일부 수출 규제가 완화되었고, 2023년 키시다 총리는 추가적으로 완화 조치를 취하였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일본은 이제 외국 방산 기업의 라이센스 하에 방위 장비를 제조하고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일본의 방산 산업이 한국과 경쟁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이 뛰어난 기술력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로 인해 제조업 육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일본은 기술적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으나, 여전히 엄격한 수출 규제 때문에 방산 수출을 주로 방위 산업 기초 강화와 같은 목표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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