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시 시대 비트코인 고래, 나카모토 얼굴 공개 앞두고 360만 달러 이동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탐구하는 다큐멘터리의 방영을 앞두고, 2009년에 채굴된 비트코인 고래가 36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거래소 크라켄으로 전송했다. 이 고래는 2009년 비트코인이 출시된 직후에 비트코인을 구매했으며,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중 약 221 BTC를 이동시키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아카움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 비트코인 고래는 현재 약 1,215 BTC, 즉 7,25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고래가 이전에 매입한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출시 한 달 만에 채굴된 것들로, 이로 인해 해당 고래가 초기 투자자와의 연관이 있거나, 나카모토 본인일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자금 이동에 대한 궁금증은 오는 10월 8일 방영 예정인 HBO의 다큐멘터리와 맞물려 더욱 증대되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밝혀줄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로 기대되고 있으며, 특히 '렌 사사만'이라는 암호학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사만은 암호화 기술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나카모토의 마지막 공개 커뮤니케이션 이후 불과 몇 달 후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나카모토와의 연관성이 언급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의 가격은 최근 경제 데이터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10월 4일 현재 비트코인은 62,376 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가 예상을 크게 초과한데 따라 시장의 긍정적인 시각이 강화되었다. 지난 9월에 발표된 비농업 고용 지표는 254,000명의 고용 증가를 나타내며 시장 예측치인 147,000명을 훨씬 웃돌았다.
비트코인의 중앙화된 거래소에서의 보유량은 지난 6년 이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약 280만 BTC가 거래소에 보관되고 있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줄어드는 현상은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낮추어 가격 상승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같은 잦은 거래 끝에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를 통해 일일 평균 7,000 BTC를 매수하는 현상 또한 포착되고 있다. 이는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결국, 나카모토 다큐멘터리에 대한 기대감과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기관의 수요가 결합되어, 시장에서는 지속적인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요소들이 모두 모여 향후 비트코인이 새로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