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호로위츠, 카말라 해리스 대선 캠페인에 기부 계획 밝혀
벤 호로위츠 벤처 자본가는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그가 도널드 트럼프의 캠페인을 지지하는 정당행동위원회에 기여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세 달 만에 이루어진 변화다. 호로위츠는 자신의 투자 회사인 앤드리센 호로위츠의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알렸다.
호로위츠와 그의 아내 펠리시아는 해리스 부통령과 10년 넘게 친구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번 기부는 그들의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메일에서 "해리스 부통령과의 오랜 관계를 기반으로 우리는 이번 캠페인을 지지하는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앤드리센과 호로위츠는 2009년 이 회사를 설립한 이후 공식적인 후보 지지를 선언하지 않았다. 그들은 올해 7월에 트럼프 캠페인을 지지하기 위해 기여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리틀 테크'를 옹호하기 위한 정치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로위츠는 해리스 부통령의 팀과의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으나, 아직 해리스 측에서 기술 정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변화는 기술 산업의 미래와 관련하여 중요한 시점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민주당 후보로 선정된 이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호로위츠가 기술 업계에서의 정치적 입장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한 지켜보는 것 역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최근 이메일에서 "모든 조정은 '리틀 테크'에 관련된 문제들로만 한정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태도를 비판하였다.
벤 호로위츠의 기부 계획은 그의 개인적인 인연과 더불어, 향후 정치적 환경 속에서의 기술 정책의 방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해리스 부통령이 어떤 공약과 정책 방향을 제시할지가 기술 산업의 이해관계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