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트빗 CEO, 시장 조작 유죄 판결 후 미국 구금 추가 없음


러시아 출신의 암호화폐 헤지펀드 및 시장 조작회사인 고트빗의 창립자인 알렉세이 안드리우닌이 디지털 토큰의 거래 활동을 조작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후 미국에서 추가 구금 없이 풀려났다는 소식이다. 안드리우닌은 지난 목요일 보스턴 연방 법원에서 8개월 형을 선고받았으며, 이는 그가 작년 10월 포르투갈에서 체포된 이후 이미 복역한 시간이다. 그는 2월 미국으로 송환되었다.
연방 검찰은 15개월의 형을 요청하며 안드리우닌의 회사가 고객을 위해 체계적으로 거래량을 조작해 토큰의 가시성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그의 회사인 고트빗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으며, 프로젝트들로 하여금 실제보다 더 활성화되고 유동성이 풍부한 것처럼 보이도록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안드리우닌은 별도의 유죄 협정의 일환으로 23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몰수당하며, 현재 추방 절차에 직면해 있다. 그의 변호사인 로저 벌링게임은 “우리는 이 판결에 매우 만족하며, 그는 아내와 가족이 있는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FBI가 암호화폐 시장의 부정행위를 노출하기 위해 자체 디지털 토큰을 만든 대규모 연방 수사의 일환으로 일어났다. 안드리우닌과 고트빗은 지난해 이 수사에서 기소된 15명과 3개 기업 중 하나였다. 고트빗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자산 시장에 잘못된 활발한 거래를 만들기 위해 '워시 트레이딩'이라 불리는 방식으로 거래를 조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략은 고객들이 더 큰 거래소에 상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되었다.
2019년 인터뷰에서 안드리우닌은 이러한 거래 활동을 자동화하도록 설계한 코드의 개발을 자백하며, 이 방법이 어떻게 토큰의 가시성을 높이는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 고트빗은 이전에 연간 수천만 달러의 수익을 생성하며 2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한 바 있다. 그는 이 수익의 일부를 개인 바이낸스 계좌로 송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미국 법무부의 삼중 기소장에는 고트빗 이사인 페도르 케드로프와 카위 잘릴리 또한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이전에 이 조사 중에 기소된 이들이다. 이 조사는 여러 암호화폐 회사에 영향을 미쳐 네 명의 체포, 다섯 명의 유죄 판결, 2500만 달러 규모의 암호 자산 압수로 이어졌다. 이들은 FBI의 시장 조작단속을 위한 '덫 토큰'인 넥스펀드AI(NEXF)에 걸렸다고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를 더욱 높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업계의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한 단속을 예고하는 바이다. 따라서 이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더욱더 조심스럽고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