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태나 뜨거운 주택 시장이 중요한 상원 선거에 집중되다


몬태나주에서 상원 의원 조 테스트(Jon Tester)와 사업가 팀 시히(Tim Sheehy)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선거는 미국 상원의 어떤 정당이 통제할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합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4년 동안 몬태나의 주택 가격은 66% 상승했지만, 이에 비해 임금 상승이 없었던 탓에 주민들에게 가장 비싼 주로 평가받고 있다. 주로 외부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과 노동력 부족이 주택 가격 인상에 기여하고 있다.
몬태나의 부동산 협회 회장인 DJ 스미스(DJ Smith)는 "몬태나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주택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3년 동안 몇 개의 콘도와 듀플렉스가 세워진 것은 새로운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외부 거주자의 증가와 공급 부족이 겹쳐지면서 주택 시장은 뜨거워지고 있고, 이는 상원 선거에서 중요한 쟁점으로 자리 잡았다.
조 테스트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원으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16% 포인트로 승리한 주에서 승리해야한다. 최근 정치 예측 기관인 쿡 정치 보고서(Cook Political Report)는 이 선거를 접전에서 공화당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고 평가하였으며, AARP가 실시한 최신 여론 조사에서는 시히가 8% 포인트 앞서 있다고 밝혔다.
테스트는 선거 전략의 한 축으로 주택 문제를 내세우고 있으며, 이주민 증가로 인해 자신들이 선호하는 주택을 찾지 못하는 몬태나 주민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부유한 외부인들이 우리 주를 사들이고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바꾸려 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반면, 팀 시히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주에 정착하는 것을 망설이게 만드는 인플레이션을 주택 가격 인상 원인으로 지적하고,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하는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과 주택 비용은 전국적인 문제이며, 몬태나의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 전국 부동산 협회에 따르면, 몬태나는 주택 구매자에게 가장 비싼 주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 4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66%로 전국 평균 50%를 초과하였다. 몬태나의 평균 가구 소득은 67,631달러이며, 미줄라의 중간 주택 가격은 568,377달러로 주 평균 가구 소득에 비해 높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고소득 지역에서 이주해 온 사람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지난해 주택 거래의 30%가 현금으로 이루어진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줄라의 개발업체 대표인 앤드류 와이건드(Andrew Weigand)는 노동력 부족이 주택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하청업체의 부족으로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숙련된 인력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비경쟁적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테스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제안하고 있으며, 주택 보수 지원과 재정 지원이 포함된다. 그는 모바일 홈 파크 소유주가 주민들이 사도록 유도하기 위한 세금 공제도 제안하고 있다. 반면, 시히 역시 인플레이션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주택 건설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무역 프로그램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이처럼, 몬태나의 주택 시장 문제는 단순히 경제적 요인만이 아닌 정치적 논쟁과도 얽혀 있어 이번 상원 선거에서 더욱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