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트럼프 행정부의 모든 정책에 책임지고 싶지 않다고 밝혀


엘론 머스크는 최근 CBS의 "Sunday Morning"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의 강력한 지지자이지만 행정부의 모든 정책에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나는 행정부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싶지 않지만, 동시에 행정부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공화당의 다조 단위 세금 및 지출 패키지에 대해 실망감을 표명하며, 이러한 법안이 그가 이끌었던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작업을 잠식한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이 같은 발언을 통해 지난 2025년 트럼프와의 관계가 어떻게 복잡하게 얽혔는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DOGE의 수장으로 재직하면서 정부 공직에서의 임기를 마친 것을 축하하며, 그를 "멋진 사람"이라고 칭송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DOGE가 모든 문제의 희생양이 되었다"며, 예산 삭감이 있었을 때마다 비난의 화살이 DOGE를 겨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논의 중인 세금 및 지출 패키지가 미국의 연방 부채에 수조 달러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DOGE 팀의 목표와 상반된다고 강조했다. 과거 머스크는 이 부서가 수조 달러의 정부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실제 숫자는 의문스러운 것으로 판명되었다.
추가로,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관리국 국장 러셀 보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행정부가 Congress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DOGE의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의회에서 비난이 쏟아질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이러한 watchdog들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온 과거를 들어 DOGE의 계획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머스크의 정치적 경력이 그의 대중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의 정치적 입장 때문에, 테슬라 차량과 매장은 방화 및 재산 훼손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은 머스크 개인뿐만 아니라 그의 기업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가 나름의 원칙과 한계를 강조하며 자신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한편으로 행정부와의 관계를 복잡하게 얽히게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의 정치적 상황과 그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주목할 만한 사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