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SK하이닉스와 데이터센터 관련 주식 급등


엔비디아가 올해 1분기 실적을 시장 예상치를 초과하면서, SK하이닉스가 연이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I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수요가 우려보다 강력하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데이터센터 및 전력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며 코스피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92% 오른 21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21만원대에 재진입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HBM 납품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지며 0.36% 상승에 그쳤다.
AI 산업 인프라 확대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현대건설과 원자력 관련 주식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대건설은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10.03% 상승한 6만6900원에 마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와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의 전력기기 관련 주식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9% 오른 2720.64로 마감하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약 10개월 만에 종가 기준 2700선을 탈환한 결과다. 이 같은 급등은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강조한 실적 발표 이후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고 밝혔으며, AI 반도체가 포함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73%,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한 391억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4.89% 급등하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었다. 엔비디아는 1분기 주당순이익이 96센트로 예상치를 초과했으며, 총매출이 440억6000만 달러에 달해 시장 예상을 넘는 성과를 올렸다. 다만, 다음 분기 예상 매출 가이던스는 450억 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되며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최근 중국 수출 제한으로 인해 H20 칩의 매출 손실이 없었다면 가이던스가 약 80억달러 더 높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어닝 콜 후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는 전 세계 AI 연구자들의 중심지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한 영향도 적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해당 조치로 인해 45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으며, 수출이 제한되지 않았다면 추가적으로 2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엔비디아가 이러한 관세로 인한 충격을 극복하고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SK하이닉스와 관련 종목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상승세는 AI와 데이터센터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