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웨스트포인트 미군사관학교 졸업식 때 자신의 군사 정책 변화를 강조하며 캠페인 스타일의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졸업생들에게 "여러분은 미국의 황금 시대의 첫 웨스트포인트 졸업생들이다"라며, 졸업생들이 군을 이끌고 전례 없는 위업을 성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에서 트럼프는 "미국 우선"의 세계관을 강조하며, 자신의 임기 동안 미국 군대를 강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졸업생들에게 "여러분은 세상이 가장 위대하고 강력한 군대의 장교가 된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내가 다시 군을 재건했고,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군을 다시 세웠다"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연설은 전통적인 졸업식 연설 요소와 함께 자신의 2024년 캠페인 연설의 특징인 전임자들에 대한 비판적 발언이 혼합된 내용이었다. 특히 그는 "군의 임무는 적을 압도하고, 미국에 대한 어떤 위협도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미국 군대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군대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군사 훈련에서 다양성, 형평성 및 포괄성(DEI) 프로그램을 제거한 자신의 행정부의 조치를 자랑하며, "우리는 우리의 군대가 분열적이고 경멸적인 정치 훈련에서 해방되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웨스트포인트는 아시아-태평양 포럼 클럽, 일본 포럼 클럽, 라틴 문화 클럽 등의 여러 문화 모임을 폐지했다.

또한, 그는 과거 행정부들이 미국 군인을 ‘국가 건설 사명’을 위해 원하지 않는 국가들에 보내는 일을 비판했다. 그의 발언은 군사 아카데미 내 DEI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단속과 관련된 것이었다. 그는 향후 자신이 권력을 이어받을 경우 더욱 강력히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웨스트포인트 졸업식 연설은 그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되었으며, 군사 정책에 대한 그의 견해를 강하게 부각시키는 자리였다. 이러한 그의 연설은 향후 정치적 동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