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을 통한 생활자금 사용 급증, 1년 새 20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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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을 통한 생활자금 사용 급증, 1년 새 20조원 증가

코인개미 0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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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주택담보대출이 주택 구입이 아닌 생활비 및 신용대출 상환 등으로 사용되는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2023년 2분기 말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698조8000억원에 이르며, 이 중 324조원이 주택 구입 이외의 용도로 사용되었다. 이는 전체 대출의 46.4%에 해당하며, 전년 대비 21조3000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민생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생활자금 및 사업자금 용도의 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다른 대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리의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하여 기존의 신용대출이나 생활비를 해결하는 차주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통한 주택 구입 이외의 사용이 이러한 대출 수요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주택담보대출을 통한 생활비 조달이 전 분기 대비 6조3000억원 증가했으며, 이는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 10조5000억원 증가와 대조되는 현상이다.

또한,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는 사상 최고치인 189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부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1분기 기준 92.0%로, 세계 주요국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는 고령화 및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한 경제적 압박이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주택담보대출의 수요 증가는 금리 인하 기대감 및 부동산 매입에 대한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며 “주택 구입 이외 대출이 증가하는 배경은 개인사업자의 자금 부족과 가계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생활자금 목적의 대출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앞으로의 경제 전망과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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