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인 NVIDIA, Cisco, OpenAI가 이번 주 발표된 'UAE 스타게이트'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를 지원한다는 소식이 확인됐다. 이 데이터 센터는 미국에서 유사한 이름의 AI 인프라 프로젝트와 협력할 예정이며, 이 프로젝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기인 2025년 1월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데이터 센터는 아부다비에 위치하게 되며, 에미리 기업 G42에 의해 건설될 예정이다. 데이터 센터는 5기가와트의 전력 용량을 가지며 10평방마일의 면적을 차지할 계획이다. NVIDIA는 최신 Blackwell GB300 시스템 하드웨어를 공급할 것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또한, OpenAI의 CEO인 샘 올트먼, 소프트뱅크의 CEO인 마사요시 손, 시스코의 사장인 지투 파텔 등도 UAE에서 만나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첫 해외 출장을 UAE로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도 방문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의 관련성 때문에 오라클의 참여 여부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오라클의 공동 창립자인 래리 엘리슨이 미국 스타게이트 발표에 참석한 적이 있다.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에서는 1기가와트 규모의 컴퓨팅 클러스터가 포함된다. OpenAI는 2025년 2월에 미국 내 16개 주에서 스타게이트 데이터 센터 캠퍼스를 구축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주들은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네바다, 뉴욕, 오하이오, 오리건, 펜실베이니아, 유타, 텍사스, 버지니아, 워싱턴, 위스콘신, 웨스트버지니아로, 각 주가 프로젝트에 대한 실질적인 관심을 보였다.

현재 텍사스 애빌린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 공사는 이미 진행 중이며, 2026년 중반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중동 지역 내 AI 인프라의 발전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에 앞장서면서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려는 노력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