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25억 달러 신용 시설 수립…AI 산업에서 경쟁 심화


앤트로픽이 최근 25억 달러 규모의 5년 신용 시설을 확보하며 인공지능(AI) 산업 내에서의 경쟁 심화에 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랜 경력을 지닌 OpenAI 전 연구진들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2023년 3월에는 자사 클로드(Claude) 챗봇을 출시했다. 이번 신용 시설을 통해 앤트로픽은 재정적 유연성을 높이고 급속한 성장에 대비할 계획이다.
앤트로픽의 연간 수익은 금년 첫 분기 동안 2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이전의 10억 달러에서 두 배로 증가한 수치다. 앤트로픽의 수익 책임자인 케이트 젠슨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간 10만 달러 이상의 지출을 하는 고객 수가 작년 대비 여덟 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신용 시설은 모건 스탠리, 바클레이즈, 씨티은행, 골드만삭스, JP모건, 캐나다 왕립은행 및 미츠비시 UFJ 금융그룹과 같은 세계적 금융 기관들이 참여하여 이루어졌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 조달이 이루어진 배경에는 AI 기술에 대한 막대한 수요가 있다는 점이 있다. 구글,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이 AI 제품 출시 경쟁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 AI 에이전트 구축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번 신용 시설을 통해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성장에 필요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앤트로픽의 금융 부문 책임자인 크리슈나 라오(Krishna Rao)는 이 신용 약정이 자사의 지속적이고 급속한 성장 지원에 있어 상당한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전하며,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강력한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미 OpenAI는 지난해 10월 40억 달러 규모의 신용 시설을 발표했으며, 이는 그들의 총 유동성을 10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리는 계기가 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와 같은 자금 조달이 AI 업계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향후 10년 내에 생성 AI 시장이 1조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 산업은 이제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경제적 핵심으로 자리잡았으며,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자동화,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앤트로픽과 오픈AI는 AI 기술의 선두주자로서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