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은 서울역 인근의 남산소월타워 매각을 위해 CBRE코리아와 세빌스코리아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남산소월타워는 현재 SK텔레콤 계열사인 SK브로드밴드의 본사 사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과거에는 SK남산그린빌딩으로 알려져 있었다. 1994년에 준공된 이 건물은 연면적 5만7574㎡의 중대형 오피스로, 2023년 KKR은 이 건물을 약 4000억원 중후반대에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남산소월타워의 매각 가격이 총 6000억원 후반대로 형성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역 일대는 북부역세권 개발사업과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이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KR은 국내에서 우량 오피스를 투자하는 외국계 투자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남산소월타워 외에도 남산스퀘어, 더케이트윈타워, 센터필드 등을 포함한 경쟁력 있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KKR은 지난 2월 서울 충무로역 근처의 남산스퀘어를 HDC자산운용에 매각하여 추가적인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이는 KKR의 지속가능한 투자 전략을 방증하며, 동시에 시장 내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매각 전략은 KKR의 자산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남산소월타워 매각이 완료된다면 KKR은 더욱 많은 자본을 확보하여 향후 더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역 일대의 개발 전망과 함께 남산소월타워의 가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이 매각을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불리는 KKR의 이 같은 매각 결정은 업계 전반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질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