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방그룹 환경 계열사 매각 본입찰, 4개 주요 사모펀드 참여로 성황


부방그룹의 환경 계열사 패키지 매각 본입찰이 큰 성공을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부방그룹은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와 함께 진행한 환경 계열사 매각 본입찰에서 국내외 주요 사모펀드 4곳의 최종 참여를 확인했다. 매각의 대상으로는 테크로스환경서비스, 부곡환경, 한국자원환경, 그리고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광저우법인 등 4개 기업이 포함된다.
부방그룹과 매각주관사는 매각 대상 기업들에 대해 다양한 거래 구조를 제시하며 유연하게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예상되는 매각 대상 4개 회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23년 190억원, 2024년에는 약 24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모펀드들의 관심을 더욱 증대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부방그룹은 올 초 이르면 10월 중순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이달 말까지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연내에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방그룹은 2019년 LG전자로부터 LG하이엔텍(현 테크로스환경서비스)을 인수한 바 있으며, 그 이후로 테크로스환경서비스의 매출은 2019년 약 1300억원에서 2022년에는 1900억원 대로 꾸준히 성장하였다. 특히, 이 회사는 국내 수처리 O&M(유지보수) 시장에서 상위 3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쟁사인 에코비트 등은 공공 수처리 O&M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테크로스환경서비스는 공공과 민간 O&M 사업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민간 수처리 O&M 분야는 높은 기술 장벽으로 인해 매물이 귀하다는 평이 있다. 이러한 기업의 우수한 경쟁력 역시 사모펀드들이 이 매각에 큰 관심을 보이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부방그룹의 이번 매각은 환경 산업 내에서의 사업 확장을 주도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부방그룹은 자금을 확보하여 새로운 사업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사모펀드들은 성공적인 환경 계열사 인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매물의 희소성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사모펀드들의 경쟁을 유도하고 있으며, 향후 매각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