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유예로 인한 주식 시장 순환매 현상, 반도체는 상승세, 방산업체는 하락세


미중 간의 관세 전쟁이 90일 유예를 맞이하면서 한국 증시의 주도주가 급변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조선, 방산, 뷰티 관련 종목들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12일 관세 관련 불확실성 해소 조짐이 보이면서 반도체와 자동차 주식이 상승세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호조를 보였던 조선 및 방산 종목들은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13일 장중 20만원선을 회복하며 지난 2거래일 동안 4.42% 상승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미중 간의 관세 유예 방침이 발표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등한 덕분이다. 이러한 호재는 반도체 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같은 날 기아차의 주가는 2거래일 간 4.93% 상승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은 미중 협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 12일 장 초반부터 상승세로 들어섰으며, SK하이닉스와 같은 주요 기업들은 최근 주가 하락 충격 이전인 3월 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러한 주식의 상승은 과거의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일으킨 결과로 풀이된다.
그렇지만, 올해 초 조선 및 방산 분야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던 종목들은 큰 하락세를 경험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대차 시가총액을 초과하는 성과를 내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기아보다 낮은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최근 방산업체들인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 등도 각각 5.97%, 7.79%, 7.52% 하락하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번 변화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광물 협정 체결로 인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선 부문에서도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틀 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K뷰티와 관련된 종목들도 부진한 상황을 겪고 있으며, 특히 실리콘투와 클래시스 등은 예상보다 낮은 주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각기 기대를 초과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투자심리스러운 우려를 낳고 있다.
결론적으로, 미중 관세 유예는 주식 시장의 주도주와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이날 오후에도 반도체 주식 대부분이 상승분을 반납하며 매수세가 약해진 상황이다. 자동차 산업 역시 섹터별로 관세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