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SEC의 항소에 대해 "화가 난다"며 입장 밝혀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목요일 성명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항소에 대해 "화가 난다"며 "잘못된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회사가 법정에서 "필요한 만큼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링하우스는 SEC의 행동이 "회수나 결과 없이 행해진다"며 이들이 합리적인 경제 주체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분명히 이 사건 뒤에는 드러나지 않은 더 큰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진실과 부패는 궁극적으로 밝혀지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리플이 SEC와의 법정 다툼에서 2억 달러 이상의 법적 비용을 지출했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비용이 리플의 재정에 끼친 영향을 고려할 때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SEC는 수요일에 항소 통지를 제출하면서 XRP 가격에 큰 타격을 주었다. SEC가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항소할 것인지 아직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으며, 2023년 7월의 판결에서 기관 판매와 프로그램 판매를 구분한 부분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SEC의 최종 판결인 8월의 판결에 대해서도 항소할 수 있으며, 해당 판결로 인해 리플은 1억 2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 금액은 상당하지만, SEC의 초기 20억 달러 요구액에 비하면 훨씬 적은 금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링하우스는 XRP의 법적 지위가 이미 정립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SEC의 항소가 이 상황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리플의 수석 법률 책임자인 스튜어트 알더로티도 SEC의 항소를 "실망스럽다"고 표현하며, 현재 리플이 교차 항소를 제출할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Gurbir Grewal SEC 집행 이사의 퇴임이 SEC의 항소와 동시에 이루어졌다고 언급했다. 법률 전문가인 프레드 리스폴리는 제2항소법원에서의 판결은 2026년 초에야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리플은 자사의 입장을 고수하며 SEC와의 법적 다툼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갈링하우스는 믿음을 갖고 XRP가 합법적인 암호화폐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