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가를링하우스, SEC의 XRP 판결 항소에 맞설 계획 발표


브래드 가를링하우스 리플 랩스 CE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정 싸움을 지속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SEC가 최근 XRP에 대한 법원 판결에 항소하기로 결정한 이후다. 가를링하우스는 10월 2일 X 플랫폼에 올린 글에서 “어떻게 해서든 그들은 여전히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중요한 모든 부분에서 패했다”고 강조하며, 항소에도 불구하고 현재 XRP는 비증권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미국 뉴욕 지방법원의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XRP가 공개 거래소에서 판매될 때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판결하여 리플에게 부분적인 승리를 안겨주었다. 그러나 XRP가 기관 투자자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혀 리플에 대해 1억 2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최근 양측은 SEC의 항소 준비에 따라 이 벌금 지급을 잠정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리플의 법률 담당 최고 책임자(Chief Legal Officer)인 스튜어트 알더로티는 SEC의 결정에 실망감을 표하며 해당 소송을 "비이성적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리플이 교차 항소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항소 절차가 1년 반이 걸릴 수 있으며, 2026년 초에는 제2순회 항소법원의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XRP의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10.86% 하락하여 약 0.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XRP가 증권이 아님을 입증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XRP 가격의 감소는 SEC와의 소송 결과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플은 이와 같은 법적 난제에도 불구하고, XRP의 상태를 방어하고, 그 자체로 금융 생태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추가적으로, 비트겟의 애널리스트는 XRP 가격이 0.75달러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