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가, 실적 호조에 10% 상승세 보여


현대백화점의 주가가 12일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기대에 힘입어 10% 넘게 급등하며 6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10.28% 상승한 것으로, 장중 6만8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의 2023년 1분기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546억원과 1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5% 및 63% 증가하여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현대백화점 주가의 급등 배경에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큰 역할을 했다.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발표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1조981억원과 112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평균 기대치를 각각 7.4% 및 15.3% 초과한 것이다. 면세점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1% 감소한 293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1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개선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공항점에서 럭셔리 상품군의 판매 호조가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메트리스 및 가구 부문을 담당하는 지누스는 아마존과 월마트 등 주요 고객과의 공급 확대 덕분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4.2% 증가한 2499억원에 달했다. 이번 분기의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명주 연구원은 면세 사업이 예상보다 낮은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백화점의 부진을 상쇄했고, 지누스의 영업이익 증가가 연결 기준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초과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 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고 있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등 4개 계열사는 약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밸류업 계획 외에도 추가적인 주주 환원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증권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현대백화점의 주가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계획은 주식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