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열린 '2025 서울머니쇼'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이 AI 반도체, 조선, 우주항공 산업이 차세대 주도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전무는 코로나19와 미국의 관세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글로벌 AI 서버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175.5% 증가한 476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HBM 반도체는 AI 서버에 필수적인 요소로, 경기 방어력이 강한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노 전무는 이 시장이 2028년까지 1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였다.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그는 D램과 HBM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사이클이 현재 호황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질 개선이 필요해 당분간 주가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조선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조선사가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잡았으며, 이로 인해 MRO(유지·보수)뿐 아니라 미국 군함 건조로의 기회가 열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업계의 선행지표인 신조선가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조선사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주항공 산업도 뒷받침 받고 있다. 권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AI퀀트팀장은 재사용 로켓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로켓 발사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민간 우주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우주 패권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우주항공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전문가들은 AI 반도체와 조선, 우주항공 산업이 향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들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통찰력들은 다가오는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