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1분기 적자전환…신작 성공 필요성 언급


대신증권은 8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실적 분석을 통해, 기존 게임 라인업과 신작 모두 부진한 성과를 올렸다며 2023년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되었으며, 투자의견은 '마켓퍼폼'(시장수익률)을 유지하였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매출액이 1229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31.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24억 원으로 적자전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의 관망하는 수준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회사의 현재 금융 전략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
특히, 1분기 동안에는 기존 게임과 신작 모두 저조한 성과를 여실히 드러냈다. 2분기에는 신작 '오딘'이 북미에서 출시되었으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더구나 기대되는 신작의 부재는 카카오게임즈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제한적으로 만들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는 '가디스 오더'를 시작으로 프로젝트 Q와 C 등 잠재적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신작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러한 신작들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야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신작들이 올해 하반기 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며, 신작의 성과가 시장 기대치를 초과해야 주가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서 새로운 신작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내년에 신작의 성과가 반영될 경우 기업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낮아진 신작 흥행률을 감안할 때, 신작 출시 모멘텀도 기대 이하일 것이라며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