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애리조나 공장에서 로봇택시 생산량을 2026년까지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


웨이모와 자동차 제조 대기업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애리조나 메사에 위치한 신규 공장에서 로봇택시 생산량을 2026년까지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들 회사는 지난 월요일 발표문에서 "웨이모 드라이버 통합 공장"이라는 239,000 평방 피트 규모의 시설이 피닉스 외곽에 위치하며, 2026년까지 2,000대 이상의 재규어 I-PACE 로봇택시를 조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올해 이 공장에서 자사의 고급형 로봇택시인 지리 지커 RT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 차량들은 '6세대 웨이모 드라이버'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웨이모의 기존 로봇택시 대수는 약 1,500대로, 새로운 로봇택시들이 기존 차량 세력에 추가될 예정이다. 이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수만 대의 완전 자율 웨이모 차량을 연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웨이모와 마그나는 지난해 10월 이 메사 공장을 개장했다. 알파벳에 속한 웨이모는 2020년에 피닉스에서 상업 로봇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중점적인 제조 기지로 이 지역을 선정하고 있다. 이미 웨이모는 오스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로스앤젤레스, 피닉스에서 주당 250,000회의 유료 무인 탑승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애틀랜타, 마이애미, 워싱턴 D.C.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알파벳 CEO 순다르 피차이는 최근 웨이모의 장기 사업 모델이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았으며,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이 장착된 차량의 개인 소유에 대한 '미래 선택권'이 있다고 언급했다. 웨이모는 도요타와의 예비 파트너십을 발표한 뒤 자율주행 기술을 개인 소유 차량에 적용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경쟁업체인 테슬라는 6월에 오스틴에서 자사의 모델 Y SUV와 비감독 하에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하여 로봇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웨이모의 자율주행 접근 방식을 비판하며 자사의 차량들이 더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웨이모는 테슬라보다 더 정교하고 고가의 센서를 사용하고 있으며 라이다, 레이더와 카메라, 소나를 이용하여 주행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주로 카메라에 의존하고 있다.
웨이모는 로봇택시 시장에 먼저 진입한 만큼, 2026년까지 미국에서 자사의 차량 대수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운전자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안전한 차량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는 웨이모의 빠른 시장 진입과 대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