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암호화폐 금지 재검토 요청 - 미국의 비트코인 ETF 수용에 뒤처지고 있는가?


최근 중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재검토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특히 미국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글로벌 정책 변화와 관련이 깊다. 전 중국 재무부 장관인 루 지웨이는 중국이 디지털 통화의 최신 발전 상황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이번 결정은 암호화폐가 주류 금융 시장에서 점차 수용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루 장관은 암호화폐가 금융 불안정성 및 자금 세탁과 같은 잠재적 위험을 동반하며, 이는 중국 정책 입안자들이 여전히 염려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이 암호화폐 혁신을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브릭스(BRICS) 국가인 브라질과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은 디지털 경제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접근 방식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2021년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을 금지한 이후에도 여전히 비트코인 전 세계 해시율의 55% 이상을 통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루 장관은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주는 기회를 탐색하면서 동시에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금융 시스템 보호와 글로벌 디지털 금융 발전에 대한 갈등을 강조한다. 중국이 지금까지의 금지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지, 아니면 변화하는 세계 경제 환경에 맞춰 유연한 태도를 취할지는 앞으로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다가오는 디지털 산업의 진화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은 보다 적극적으로 향후 정책을 재정립해야 할 시점에 있다.
김국립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암호화폐 정책 재검토가 기업의 혁신과 재정적 지속 가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결국 중국이 국제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각국의 경쟁력이 강해지는 가운데, 중국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