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500개 지점이 노동조합 결성과 단체협약 체결의 기틀 마련
미국 워싱턴주 벨링햄의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이 월요일, 스타벅스 노동자 연합(Starbucks Workers United) 결성을 위한 투표에서 성공적으로 승인받아 500번째 지점으로 등록하게 되었다. 이로써 전국에서 11,000명 이상의 바리스타가 해당 노동조합에 가입하게 되었다.
스타벅스와 노동자 연합은 이번 계약 과정에서 최초의 기초적인 틀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적인 방식으로 협상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4월 이후 매월 상견례를 진행하며, 지난 6개월 동안 100개의 새로운 지점이 성공적으로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이번 이정표는 바리스타들이 스스로 힘을 모으고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로 여겨진다. 노동자 연합의 린 폭스(Lynne Fox) 회장은 "이러한 성과는 근로자들이 바닥에서부터 조직력을 키워온 증거"라며, "스타벅스의 동료들은 근무 환경에서 목소리를 내고, 존중, 생활 임금, 인종 및 성별 평등, 공정한 스케줄링 등을 보장하는 강력한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신임 CEO인 브라이언 니콜(Brian Niccol)은 최근 이 회사가 노동조합과의 진정한 협상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논의하는 틀은 각 개별 매장과 회사 간의 단체 협약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협상은 생산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노동조합 측은 여러 조치들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벨링햄 매장의 바리스타들은 니콜에게 조직 결성의 이유를 서면으로 전하며, "스타벅스가 성공적으로 재건되는 것은 우리가 필요한 지원을 받는 것에 달려 있다. 그래야 고객들이 스타벅스 경험을 즐기고 다시 찾아올 수 있다"라고 적었다.
스타벅스 측은 CNBC의 댓글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500개 지점 노동조합 결성 소식은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스타벅스와 노동자 간의 관계 및 조건 변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