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 나서…경영권 방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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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 나서…경영권 방어 총력전

코인개미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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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 회장은 현재 영풍정밀의 1.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공개매수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중대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항 공개매수란 다른 투자자들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공개적으로 매수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현재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연합하여 고려아연 경영권을 쟁탈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에 맞서 최 회장이 영풍정밀의 지분을 확보하여 자신의 경영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 및 그의 특별관계자들은 영풍정밀의 보통주 393만7500주(지분율 25%)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정된 공개매수 가격은 3만원으로, 이는 MBK가 지난해 26일에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2만5000원보다 20% 높은 금액이다. 또한 직전 거래일 종가와 비교할 때도 약 18.5%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최 회장측의 총 투입금액은 약 1181억2500만원에 달하며, 공개매수는 오는 10월 2일부터 21일까지 20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하나증권이 이번 공개매수의 주관 업무를 맡았다. 만약 최 회장이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영풍정밀에 대한 지분율은 35.45%에서 60.45%로 늘어나게 된다. 이로 인해 최 회장 측은 목표 수량인 25%를 하회하더라도 추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이게 된다.

고려아연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반격에서 영풍정밀의 지분 확보는 필수적이다. 현재 최 회장 측과 우호 세력의 지분(33.9%)이 영풍 측 지분(33.1%)과 비슷하여 양측은 극단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MBK가 영풍정밀을 인수하게 되면 지분 격차가 3.7%로 벌어지기 때문에,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에 신속히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려아연 측은 2일 예정된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도 주목하고 있다. MBK·영풍 연합은 최 회장이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이 특별관계자의 자사주 취득 금지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만약 이 신청이 기각되면, 최 회장은 즉각 2조원 규모의 자금 투입 및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의 전개는 고려아연의 향후 경영체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개매수 가격이 추가로 상향 조정될 경우 MBK의 특별한 대응이 뒤따를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를 통해 경영권을 놓고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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