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슈왑의 CEO 월트 베팅거가 16년간의 재임을 마치고 2024년 12월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베팅거는 2025년 1월 1일자로 찰스 슈왑의 사장 릭 워스터가 그의 후임으로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팅거는 은퇴 후에도 슈왑의 이사회 공동 의장으로 남아있을 예정이다.

베팅거는 자신의 65세 생일을 은퇴의 이유로 꼽으며, 워스터의 후임 지명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그는 성명서에서 "슈왑 이사회의 배려 깊고 체계적인 승계 계획 덕분에 이 전환을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다"며, “릭 워스터와 나는 8년 넘게 매일 같이 일해왔기에 그의 리더십에 대해 완전히 신뢰하고 있으며, 그가 후임으로 선정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베팅거는 2008년에 CEO로 취임한 이후, 슈왑의 고객 자산이 1.14조 달러에서 9.74조 달러로 증가한 점을 강조했다. 또한 고객 중개 계좌 수도 1000만 개 미만에서 4300만 개 이상으로 성장시키며 큰 성과를 거두었음을 언급했다. 이러한 성장은 2020년에 마무리된 아메리트레이드의 인수와 같은 전략적 결정에 힘입은 바가 크다.

베팅거의 은퇴 발표 이후 슈왑의 주가는 미약하게 하락하며 프리마켓에서 1% 미만의 감소세를 보였다. 베팅거의 오랜 경영 재임 기간 동안 그는 회사의 비전을 선도하며 산업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릭 워스터는 그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슈왑의 미래를 이끌어갈 준비가 되어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리더십의 변화는 찰스 슈왑이 계속해서 변화하는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며, 새로운 CEO 하에 회사는 더욱 혁신적이고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