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기업 프로우포인트, 상장 전 투자 유치 검토


사이버 보안 기업인 프로우포인트가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내에 공모주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CEO 수밋 다완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다완 CEO는 지난해 회사 수장으로 부임한 뒤, 시장 확대를 위해 소규모 사이버 보안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 전략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1년 사모펀드 회사인 토마 브라보에 123억 달러에 인수된 이후 두 번째로 상장하는 사례가 될 예정이다.
프로우포인트는 현재 외부 투자자로부터의 사전 IPO 자금 조달을 고려하고 있으며, 미국 공모주 시장으로의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완 CEO는 상장 시점은 2024년 미국 대선 결과와 일반적인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 토마 브라보에 인수된 이후, 프로우포인트는 시장 내에서 너무 많은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전략적으로 적합한 인수 대상 기업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2,000개 이상의 비수익성 사이버 보안 회사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통합되거나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완 CEO는 현재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목표 기업들이 제시한 가격과 관련된 "매도-매수 스프레드" 현상이 존재한다고 전하며, 이는 해당 기업들이 제안된 기업 가치보다 더 많은 자금을 요구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기회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프로우포인트는 2002년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되어 이메일, 소셜 미디어, 모바일 디바이스 및 클라우드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2012년 미국에서 처음 상장했으나, 2021년 토마 브라보에 인수된 후 다시 상장되지 않았다.
다완 CEO는 프로우포인트가 다른 스타트업과 달리 성장성과 수익성의 좋은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상장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프로우포인트가 여러 차례 자금 조달 과정을 통해 다른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보유 지분을 늘리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프로우포인트의 움직임은 2019년 2014년 사모펀드에 인수된 사이버 보안 기업인 다이나트레이스가 뉴욕에서 다시 상장된 사례와 유사하다. 프로우포인트는 "우리는 IPO를 준비하는 기업 중에서 고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자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