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미국의 암호화폐 개혁이 유럽 금융 불안정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
코인개미
0
276
2025.04.23

유럽중앙은행(ECB)은 미국의 암호화폐 개혁이 유럽의 금융 시스템에 불안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CB는 과도한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 지원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증가를 가져와 유럽 금융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ECB의 경고를 일축했다.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정책 두 가지인 '스테이블코인 투명성 및 책임성을 위한 더 나은 원장 경제법안(STABLE)'과 '미국 스테이블코인 국가 혁신 수립 및 안내법안(GENUIS)'은 미국 내 암호화폐의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CB는 이러한 미국의 개혁이 유럽 시장에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이 과도하게 유입되도록 만들어, 기존 유럽 자산의 유동성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CB는 또한 현재 유럽의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인 MiCA(암호 자산 시장 규제)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이 조치가 유럽 자산이 미국에 유입되는 경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변동성이 발생하게 될 경우, 유럽의 금융 기관들은 유동성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의 한 공식은 MiCA 프레임워크가 현재로서는 스테이블코인 위험을 관리할 만큼 충분히 강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미국의 정책 변화와 관계없이 유럽의 금융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암호화폐와 관련된 전문가들은 ECB의 우려가 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은 조기 규제를 통해 선도적인 입지를 점유할 기회를 가졌으나, 규제에서의 변화를 놓친 것으로 평가된다. 트레이딩전략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미코 오타마(Mikko Ohtamaa)는 블로그에 글을 남기며, 현재 유럽의 규제는 은행과 전통 금융의 로비에 의해 제약을 받고 있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뒤처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는 결국 유럽 내 자산의 유동성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이에 따른 금융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로 이어졌다. ECB는 더욱 강화된 규제와 감시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