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몇 시간 앞두고 급락하며 다시 한 번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 3천 달러를 약간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번 하락은 단 몇 시간 만에 3천 달러 이상 감소한 상황이다.

비트코인의 이번 하락은 초기 6만 6천 달러에서 6만 4천 2백 달러로 위치를 옮겼고, 이어서 6만 3천 2백 50달러까지 떨어지며 4일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이며 6만 3천 5백 달러에 거래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수의 알트코인들도 비슷한 양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바 이누와 도지코인은 각각 6.3%와 5%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큰 손실을 보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변동성은 파월 의장의 연설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연설을 진행하며,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변화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4년 만에 금리를 0.5% 인하한 바 있는데, 이번 연설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향후 2024년과 2025년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암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11월 6일부터 7일 사이에 또 다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억 9천만 달러에 해당하는 청산된 포지션이 발생했으며, 약 7만 명의 과도하게 레버리지를 사용한 트레이더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시장의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의 연설이 향후 경제 상황 및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 급락은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심리를 반영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신중을 기해야 할 시점에 놓여있다.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클수록 리스크 관리와 정보 분석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비트코인의 향후 흐름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