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투자 관리(Elliott Investment Management)가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ewlett Packard Enterprise, HPE)에 15억 달러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HPE의 주가가 거의 7% 급등했다. 이번 투자로 인해 엘리엇은 HPE와의 대화를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HPE의 주가는 올해에 들어 25% 이상 하락하며 부진한 성과를 보여왔다. 최근 HPE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초과했지만, 연간 가이던스가 약하다는 발표를 하여 장기적인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또한, HPE는 가격 할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미국에 본사를 둔 유명한 행동주의 투자 회사로, 종종 기업의 경영 방침을 변화시키는 목표로 대규모 지분을 인수해왔다. HPE는 서버 및 데이터 센터 장비 제조업체로, 최근의 주가 하락은 기업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엘리엇의 개입은 HPE에게는 회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뉴스는 블룸버그가 처음 보도하였으며, HPE와 엘리엇 측은 해당 소식에 대한 공식적인 논평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이번 주식 급등은 엘리엇의 투자 발표와 함께 발효된 것으로 풀이된다. HPE는 지난 달에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다소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으나,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HPE와의 협력에서 어떠한 전략을 세울지, 그리고 이로 인해 HPE의 경영 전략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기대되는 가운데, HPE의 주가는 앞으로의 소식에 따라 더욱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