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3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은 3.34%로 감소


인도의 연간 물가 상승률이 3월에 예상보다 낮은 3.34%로 하락했다고 인도의 통계 및 프로그램 실행부(Ministry of Statistics and Programme Implementation)가 보고했다. 이번 수치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월의 3.61%보다도 낮은 결과를 기록했다. 이는 식료품 가격의 상승세가 약해진 덕분이다. 로이터 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경제 전문가들이 3.6%의 물가 상승률을 예상했던 만큼, 이번 발표는 예상을 하회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식료품 인플레이션은 중요한 소비자물가지수의 구성 요소로, 2.69%에 달했다. 이는 채소, 향신료, 계란 및 콩류 가격의 감소에 주로 기인했다. 물가 상승률의 이러한 감소는 4월 9일 열린 인도 중앙은행인 Reserve Bank of India(RBI)의 정책 회의에서 금리가 두 번째로 인하된 것과 관련이 있다. 이로써 RBI의 정책금리는 6%로 설정되었다. 이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경제국인 인도 내 성장 우려에 대한 대응이다.
RBI은 2026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대한 물가 상승 목표치를 4%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는 2%에서 6% 범위의 중간값에 해당한다. 하지만 2월에는 음식과 연료를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이 15개월 만에 최고치인 4.1%에 도달하여, 이는 주로 금 가격의 상승에 따른 것이다.
RBI는 이러한 식료품 가격의 계절적 조정이 상당하며, 겨울 농작물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는 앞으로의 식료품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완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RBI가 이자율 인하를 고려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는 미국의 관세 영향 속에서 인도의 경제를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의 Capital Economics의 경제학자 조 마허(Joe Maher)는 이번 발표가 RBI가 향후 몇 달간 금리를 더 인하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RBI 총재인 산제이 말호트라(Sanjay Malhotra)는 정책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중앙은행의 입장을 중립에서 경기 부양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상담 금리를 완화하여 경제를 자극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인도의 GDP는 2024년 4분기에 예상보다 낮은 6.2%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25년 3월까지의 회계연도에는 6.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년도 9.2% 성장에서 크게 둔화된 수치이다. HSBC에 따르면, '상호' 관세는 인도의 2026년 회계연도 전체 성장률에서 0.5% 포인트를 직접적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되며, 저조한 수출량과 외국인 직접 투자 흐름의 약화 등 간접적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호' 관세로 26%의 세금을 부과받았지만, 지난주 해당 세금이 90일 동안 중단되므로 10%의 기준 세금으로 조정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인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