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예상보다 뛰어난 이자 수입과 거래 수익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주당 0.90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0.82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또, 총 수익은 275억 1천만 달러로, 269억 9천만 달러라는 예상을 초과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16% 넘게 하락했다. 그러나 다른 주요 은행들처럼,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이번 분기 동안 거래 수익이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소비자 신용과 자산 관리 부문도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JPMorgan 체이스(JPMorgan Chase),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역시 이번 분기 주식 거래 부문에서의 호황을 통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넘어선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대조적인 성과들은 특히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CEO 브라이언 모이니한(Brian Moynihan)은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인터뷰에서도 이번 실적이 특히 장기적인 안정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과의 밀접한 관계를 바탕으로 기관의 전반적인 재정 건전성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주식 거래와 이자 수입이 이전에 비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높은 추가 비용 발생 우려와 같은 외부 요인들은 여전히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 발표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어떻게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각종 글로벌 경제 지표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은행들이 어떻게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할지를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