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의 주요 주주인 유나이티드 애틀랜틱 벤처스 LLC(UAV)가 회사의 주식 중 거의 1천 1백만 주를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매각은 규제 기관의 서류를 통해 알려졌다. UAV는 전 "어프렌티스" 출연자인 앤드류 리틴스키와 웨스 모스의 파트너십으로, 매각 이후 트럼프 미디어의 주식을 단 100주만 보유하게 되었다.

UAV는 지난 9월 19일 만료된 잠금 계약 이후 자신의 5.4%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현재까지 UAV는 지난 주 이후 유일하게 내부자 중에서 주식을 매각한 사례로 알려졌다. 리틴스키와 모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소셜 미디어 회사의 기획을 제안했으며, 2021년 트럼프와 함께 회사를 창립했다. 그러나 이후 그들은 트럼프와의 갈등으로 인해 주식과 관련한 법적 분쟁에 휘말리게 되었다.

트럼프는 트럼프 미디어의 56%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주식은 나스닥에서 DJT라는 티커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DJT는 주당 13.98달러로 마감되었다. CNBC는 트럼프 미디어와 UAV의 변호사에게 논평을 요청한 상태이다.

증권 거래 위원회(SEC)의 제출 자료에 따르면, UAV는 3월 25일 트럼프 미디어가 디지털 월드 인수 합병 회사와 합병을 완료한 날, 7,525,000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 후, UAV는 345만 주를 추가로 수령했으며, 이는 주식 성과에 기반한 것으로, 이로 인해 UAV는 1천 96만 주가 넘는 주식을 보유하게 되었다.

UAV가 매각한 주식의 매각일과 가격에 대해서는 SEC의 서류에서 명시하고 있지 않지만, DJT는 해당 기간 동안 주가가 15.50달러에서 11.75달러 사이에서 거래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바탕으로 UAV는 매각된 주식에 대해 약 1억 2,800만 달러에서 1억 7,000만 달러 사이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미디어는 UAV에 대한 플로리다 소송에서 이 회사가 잠금 계약이 만료되자마자 "모든 주식을 가능한 한 빨리 매각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던 바 있다. 이렇듯 UAV의 주식 매각 소식은 트럼프 미디어와 관련한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