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이천·안성 물류센터 매각 계획 발표


롯데그룹의 부동산 개발 및 임대 사업을 담당하는 롯데물산이 경기 이천과 안성에 위치한 물류센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매각은 자금난 우려가 커지고 있는 현재의 경제 상황 속에서 롯데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롯데물산은 최근 물류센터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기 위해 부동산 컨설팅펌과 회계법인에 입찰 제안 요청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안성시에 위치한 안성 CDC 물류센터와 이천 대대리 물류센터로, 안성 CDC 물류센터는 지하 1층과 지상 4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연면적이 4만483㎡에 이른다. 이 물류센터는 우수한 입지조건 덕분에 고품질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롯데그룹의 종합식품회사인 롯데웰푸드가 임차할 예정이다. 이천 대대리 물류센터 또한 상·저온 복합시설로 되어 있어 총 연면적이 2만7909㎡에 달한다.
롯데물산은 이번 매각을 통해 약 2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에는 매각 진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자기 자본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비핵심 사업 및 자산 매각에 집중하고 있으며, 물류센터 매각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과거에도 롯데렌탈을 홍콩계 사모펀드에 매각하고, 올해에는 롯데웰푸드의 증평공장과 롯데케미칼의 파키스탄 법인, 코리아세븐의 ATM 사업부를 정리하는 등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해왔다.
국내 물류센터 시장은 외국계 투자사들의 활발한 거래로 인해 시장 분위기가 양호하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CBRE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물류센터 거래 규모는 총 1조4478억원에 달하며, 이 중 약 64%는 외국 자본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롯데물산은 매각을 통해 경쟁력 있는 거래 조건을 확보하고,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롯데물산은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유통 부문과의 시너지 창출 뿐만 아니라 사업 다각화에도 기인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롯데그룹의 전략 및 외국 자본의 유입으로 활성화된 국내 물류센터 거래 분위기는 매각 결정을 더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은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과 지방 물류창고 등의 자산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대 1조원의 현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이런 여러 작업을 통해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재무구조를 보다 튼튼히 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