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LX인터내셔널에 대해 물류 부문에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설정했다. 특히,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2.8% 증가한 14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매출액은 18.3% 상승해 4조3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시장 예측에 부합하는 실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특히 2분기 동안 지속적인 컨테이너 운임지수 상승에서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증권은 2분기에 나타난 자원 부문의 일회성 비용과 주요 가격 지표 하락의 기저효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유연탄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지속적인 증산과 최근 유가 하락이 자원 부문 마진의 안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레이딩 및 신사업 부문에서는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탄 트레이딩의 안정적 실적과 우호적인 정보기술(IT) 패널 가격 상승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물류 부문에서는 7월부터 해상운임지수가 둔화되는 경향이 관찰되고 있지만, 실적 반영 시차를 감안할 때, 4분기까지 양호한 마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를 정점으로 점차 마진 감소 구간에 진입할 여지가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현재의 유가 약세는 장기적으로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었다. 석탄 생산 비용 중 중장비 운전과 관련된 유류비가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운임 상승은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대라는 이례적 상황에서 비롯됐다"며, 이러한 이슈로 인한 운임 방향성과 지속성은 향후 LX인터내셔널의 실적 및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LX인터내셔널은 앞으로의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필요성이 크다.